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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스카우팅 리포트] ‘제2의 토티’ 에스포시토

10번 롤을 수행할 수 있는 공격수

 

에스포시토의 우상은 AS 로마의 전설인 토티였다. 본래 미드필더였던 토티의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에스포시토는 토티처럼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 그는 볼 키핑에 능하며, 동료들과 상대 팀 선수들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하고 다음 움직임으로 가져갈 수 있는 지능적인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이탈리아는 오랫동안 이런 재능을 원했다.

 

에스포시토의 플레이를 보면 이 선수가 정말 9번 공격수가 맞는지 놀랄 정도로 경기의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타고난 그의 센스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내는데 능하다.

 

우리는 이런 공격수들을 ‘10번 공격수’라고 부르곤 한다. 이런 역할이 가능한 대표적인 공격수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를 들 수 있다.

 

오늘날 이런 10번 롤이 가능한 공격수는 정말 드물다. 현대 축구는 점점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지만, 그만큼 전술적으로 많은 점을 요구하다 보니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거나, 혹은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크기는 어렵다.

 

하지만 에스포시토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던 공격수다. 기술적인 부분과 플레이 메이커 부분에서 어느 정도 완성이 된 선수인 만큼 경험이 쌓이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한다면 지금의 벤제마 같은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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