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부친의 죽음을 극복하고 최고의 선수가 된 마촐라

왼쪽 세 번째 선수가 산드로 마촐라다

그란데 인테르의 주역

 

다수의 인테르 팬들은 구단의 황금기를 뽑으라고 할 때 두 시대를 뽑는다. 첫 번째는 1960년대고 두 번째는 2000년대 중후반이다. 후자는 오늘날 축구 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조세 무리뉴 감독의 ‘트레블’ 시절이다. 마촐라는 1960년대 인테르에서 맹활약했던 선수다. 그리고 이 시기를 축구계에서는 ‘그란데 인테르’라고 부른다.

 

1960년대는 이탈리아 축구가 제2차 세계대전의 후유증과 수페르가의 비극에서 입은 상처를 극복하고 정상으로 도약하던 시기였다. 이는 인테르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네라주리는 뛰어난 인물이 회장이 되어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날개짓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안젤로 모라티였다. (그의 넷째 아들인 마시모 모라티도 훗날 인테르 회장이 된다)

 

안젤로 모라티 회장은 차근차근 팀을 만들어갔다. 그리고 이 시기에 마촐라와 지아친토 파케티 같은 유소년 선수들과 아르만도 피키. 타르치시오 부르니치, 아리스티드 과르네리 같은 뛰어난 자국 선수들을 영입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960년에는 FC 바르셀로나의 감독이었던 엘레니오 에레라를 사령탑에 앉혔다. 그리고 1년 후 에레라와 함께 바르사에서 활약했던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영입하여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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