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오피셜] 요비치, 마침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하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오랫동안 뛰어난 스트라이커를 원했다.

 

카림 벤제마가 있었지만, 로스 블랑코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 인터 밀란의 마우로 이카르디 등 유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스트라이커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한 선수는 레반도프스키도, 케인도, 이카르디도 아닌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수 루카 요비치다.

 

레알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크푸르트로부터 요비치를 영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여름 팀의 핵심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결별한 레알은 2009/2010시즌 이후 9년 만에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탈락했다. 여기에 라리가 우승도 놓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현재 레알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는 부분은 바로 득점력이다. 호날두가 떠난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63득점을 넣는 데 그쳤다. 반면,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90득점을 기록했다. 화력 싸움에서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

 

이번 시즌 벤제마가 모든 대회에서 시즌 30득점을 기록했을 만큼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그 역시 올해 만 32살이 된다. 언제든지 기량 하락이 가능한 연령인 만큼 다음 시즌에도 이번 시즌 같은 활약을 이어갈지 확신할 수 없다. 따라서 레알은 미래와 현재 모두를 잡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

 

1997년 12월 23일생인 요비치는 올해 만 22살이 되는 젊은 공격수로 장기적인 팀을 원하는 로스 블랑코스의 정책에 적합한 선수다. 그리고 이번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총 48경기를 출전해 27득점을 기록했다.

 

요비치는 투톱 상황에서 장점이 극대화되는 공격수다. 이를 고려하면,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원톱 위주의 전술보다 벤제마와 루카 요비치를 투톱으로 배치하는 전술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4-3-3 포메이션 시스템을 중용했던 지단 체제에서도 시스템적인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