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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챔스 결승전에도 나온 관중 난입…역대 사례는?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예로 들 수 있다. 후반 7분. 당시 프랑스를 상대로 1:2로 지고 있었던 크로아티아는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공격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4명의 관중이 난입하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이로 인해 공격 흐름이 완전히 끊기고 말았다.

 

이때 난입한 관중들은 ‘푸시 라이엇’이라는 페미니즘 및 반정부 성향의 펑크락 밴드였다. 이들의 난입으로 흐름을 완전히 빼앗긴 크로아티아는 프랑스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2:4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과의 챔스 결승전 역시 관중이 난입했다. 당시 로스 블랑코스는 리버풀에 3:1로 이기고 있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막판 추가 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관중이 난입하면서 호날두는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때는 이번 사건 주인공의 남자 친구인 즈도로베츠키가 결승전에 난입했다. 그는 몸에 ‘Natural Born Prankster’라는 글씨를 쓰고 독일의 수비수 베네딕트 회베데스에게 뽀뽀를 시도하다가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국내 역시 관중 난입 사건을 겪었다. 지난 2017년 3월 FC 서울은 홈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을 상대로 2017년 AFC 챔피언스 리그 F조 조별 리그 1차전을 치렀다. 사건은 경기 막판에 발생했다. 일부 팬들이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상하이의 미드필더 오스카를 만나기 위해 경기장에 난입했고 그에게 달려가 유니폼을 달라는 행동을 취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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