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남미

해발고도 3,900m에서 경기 치른 심판, 경기 도중 심장마비 증상으로 끝내 사망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고도가 높은 곳에서 축구를 하기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해발고도 3,000m가 넘으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찾아온다. 여기에 운동 시 호흡곤란 증세가 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국가들은 안데스산맥 지역에 위치하여 고산지대로 유명한 국가인 볼리비아를 상대로 고전하곤 했다.

 

공교롭게도 볼리비아에서 축구 경기 도중 사람이 쓰러졌다. 쓰러진 이는 선수가 아닌 심판인 빅토르 우고였다.

 

지난 20일 영국 공영 방송 ‘BBC’는 해발 고도 약 3,900m에 달하는 곳에 위치한 무니시피알 스타디움에서 비극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경기 도중 심판이 심장마비 증상을 일으켜 쓰러졌다. 팀 닥터인 에릭 코스지네르는 긴급조치를 취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심판이 두 번째 발작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결국, 심판은 31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해당 소식을 접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심판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사진 출처=뉴스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