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리그 득점 선두 살라, 부상으로 교체…클롭 “괜찮아 보이더라”

[풋볼 트라이브=류일힌 기자] 운명의 장난인지, 아니면 이게 축구인지 알 수 없다.

 

리버풀은 5일 (한국 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8/2019시즌 프리미어 리그 37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리버풀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버질 반 다이크의 선제골로 앞섰다. 그러나 7분 후 크리스티안 아츠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8분 후 살라가 역전 골을 기록하며 팀에 리드를 다시 안겨줬다.

 

하지만 후반 9분 리버풀은 살로몬 론돈에게 다시 동점을 내줬다. 이윽고 후반 41분 디보크 오리기가 역전 골을 넣으며 3:2로 승리했다.

 

승리했지만, 리버풀은 웃을 수 없었다. 리그 22골로 프리미어 리그 득점 선두인 살라가 후반 23분 마르틴 두브라브카 골키퍼와 충돌했고 이후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경기 후 인터뷰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내가 들은 바로 살라는 골키퍼의 엉덩이에 머리가 부닥쳤다고 한다. 팀 닥터는 살라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라고 결정했고, 나는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살라는 라커룸에서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보고 있었다. 괜찮아 보였지만, 좀 더 검사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살라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면 오는 8일 (한국 시간) 안필드에서 예정된 FC 바르셀로나와의 챔스 4강 2차전 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미 리버풀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완전히 부상에서 회복된 상태가 아니기에 2차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1차전 원정에서 0:3으로 진 바르사가 결승전에 올라가려면 최소 4골이 필요하다. 그런데 팀의 핵심 공격수인 살라까지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많은 득점을 노리기 어려워진다.

 

또한, 리그 우승 경쟁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 94점이다. 2위 맨체스티 시티와 격차는 승점 2점이다. 맨시티의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리버풀의 승리도 중요하다. 리버풀의 최종전 상대는 울버햄튼 울버스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