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신성’ 산초, 관중석에 날아온 라이터에 얼굴 맞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원정도 아닌, 홈경기에서 홈팀 선수가 다치는 일은 드물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7일 (한국 시간) 홈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샬케 04를 상대로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를 치렀다. 승점 69점으로 1위 바이에른 뮌헨보다 승점 1점이 뒤처진 도르트문트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했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시작 14분 만에 제이든 산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마리오 괴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런데 득점 직후 일이 터졌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던 산초의 얼굴을 향해 라이터가 날아왔다. 라이터는 산초의 머리를 맞고 나갔다.

 

산초는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은 이후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2:4로 역전패했다.

 

비록 홈경기에서 라이터에 얼굴이 맞는 불상사를 겪었지만, 만 19살인 산초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4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리그 최다 도움이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와 잉글랜드의 신성이다.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선수 출신인 산초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 2000년생 선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