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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 트레제게 넘고 새로운 역사 쓰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올리비에 지루가 다비드 트레제게를 제치고 프랑스 대표팀의 역사를 새로 썼다.

 

프랑스는 26일 (한국 시간)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UEFA 유로 2020 지역 예선 H조 2차전을 치렀다. 프랑스는 지난 1차전 때 몰도바에 4: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프랑스는 기선을 제압했다. 문전 앞에 자리 잡은 사무엘 움티티가 킬리앙 음바페의 크로스를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프랑스는 후반 23분 뱅자맹 파바르의 크로스를 올리비에 지루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넣었다. 레블뢰 군단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3분 킬리앙 음바페가 후반 39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나란히 득점하며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득점한 지루는 프랑스 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1년 레블뢰 군단에 합류한 지루는 이번 경기로 A매치 통산 35골을 기록했다. 이는 프랑스 축구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득점 기록이다. 이 경기 전 지루는 트레제게와 함께 나란히 A매치 통산 34골을 기록 중이었지만, 이번에 득점하면서 단독으로 A매치 통산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지루는 프랑스 대표팀으로 89경기를 출전했다. 11경기만 더 출전하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센추리 클럽은 FIFA가 공인하는 A매치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칭하는 말이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142경기의 릴리앙 튀랑과 123경기의 티에리 앙리, 116경기를 뛰었던 마르셀 드사이, 110경기를 출전했던 위고 요리스, 108경기를 출장했던 지네딘 지단, 107경기의 파트리크 비에라, 103경기를 뛰었던 디디에 데샹 등 7명 뿐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