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분데스리가

‘블루 드래곤’, 15경기 만에 독일 무대 데뷔 골로 팀의 무승 사슬 끊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블루 드래곤’이 승천했다.

 

이청용은 9일 01:30분(한국 시각) FC 하이덴하임전에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VFL 보훔은 승점 3점이 절실했다.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청용은 최전방에서 88%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피스 키커를 전담해 코너킥을 5차례 올렸다. 정확도는 40%에 달했다. 공중볼 경합, 태클 1회 성공 등 수비 가담에도 헌신적이었다,

 

이청용의 헌신은 데뷔 골이라는 달콤한 보상으로 돌아왔다. 후반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양 팀은 승부의 추를 유지했다. 그러나 78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청용이 마무리하며 보훔이 앞서갔다.

 

이청용의 경기 첫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 득점으로 ‘블루드래곤’은 팀에 합류하고 16경기 만에 데뷔 골을 터트렸다. 그 전 15경기에서는 4도움만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작년 11월이 마지막 공격 포인트 기록이었다. 3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3월 평가전을 앞둔 A매치 명단 발표 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청용은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찍는 데 성공했다.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이청용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또 받을 수 있을까.

 

볼리비아, 콜롬비아전을 준비하는 대표팀 선수 명단 발표는 11일 월요일에 이뤄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