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베일, 득점 직후 경쟁자 바스케스 축하 뿌리쳐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레알은 25일 (한국 시간) UD 레반테의 홈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홈팀을 상대로 2018/2019시즌 라리가 26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이날 베일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루카스 바스케스에게 밀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앞세우며 레반테의 뒤 공간을 노렸다. 그리고 전반 43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카림 벤제마가 이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로헤르 마르티가 동점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은 후반 19분 벤제마를 빼고 베일을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23분 레알은 VAR 판독 결과 다시 한번 페널티 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베일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문제는 득점 직후 나왔다. 바스케스가 베일의 득점을 축하해주기 위해 그의 어깨에 손을 올렸으나, 베일은 이를 뿌리쳤다. 득점했음에도 베일의 얼굴에는 기뻐하는 표정보다 화가 난 표정에 더 가까웠다. 이후 카르바할과 다른 동료들이 축하의 의미로 손을 내밀자, 이번에는 호응했다. 경기는 레알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번 시즌 베일은 총 31경기에 출전해 13득점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5경기 동안 비니시우스와 바스케스에게 밀려 4경기를 교체 출전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레알이 베일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