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단 한 명의 선수 영입도 하지 않은 토트넘, 선수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결국, 토트넘 홋스퍼 FC는 이번 시즌 단 한 명의 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팀이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라이언 세세뇽과 잭 그릴리쉬, 하피냐 알칸타라, 윌프리드 자하, 벵자맹 파바르, 앤서니 마샬, 마테오 코바시치 등과 연결됐다. 그러나 그 어떤 선수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때도 마찬가지였다. 유리 틸레망스 등과 이적설이 나기도 했지만, 그 역시 토트넘이 아닌 레스터 시티 FC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그동안 저비용 고효율 정책을 유지했던 토트넘의 영입 정책의 한계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토트넘의 구단주인 조 루이스는 구단에 투자를 잘하지 않는 인물이다. 이런 까닭에 예전부터 지금까지 레비는 토트넘의 수익과 선수를 매각해서 얻은 돈을 더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 때문에 필자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에는 이적 자금을 아껴놨다가 다음 여름 이적 시장 때 대대적인 투자를 한다는 주장은 일절 믿지 않는다. 상술했던 이유뿐만 아니라 레비가 지난 2013년 이적 시장 때 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했음에도 뼈저린 실패를 경험했던 점도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다음 시즌에 거액을 투자한다고 해도 그동안 토트넘이 보여줬던 이적 시장을 고려하면 ‘몇몇 선수들을 팔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어야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다른 구단들에 비해 주급 체계가 엄격한 토트넘이 거액을 투자해서 스타급 선수를 데려온다는 전제 자체가 맞지 않는다. 새로운 구장이 완공된다고 해도 토트넘이 제시할 수 있는 주급과 다른 빅 클럽들이 제시할 수 있는 주급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새로 규정된 FFP룰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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