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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타처럼 아틀레티코에서 뛰었던 레알 출신들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선수 출신이었던 알바로 모라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아틀레티코는 29일 (한국 시간) 모라타의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아틀레티코 유소년 선수였던 모라타는 이후 헤타페 유소년팀으로 옮겼다가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선수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본인의 프로 선수 경력을 시작했다.

 

그렇다면 모라타처럼 아틀레티코에서 뛰었던 레알 출신 선수들로는 누가 있을까.

 

현재 선수단 중에서 사울 니게즈와 필리페 루이스, 그리고 후안프란, 안토니오 아단 등이 있다. 아단은 1997년 레알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이후 1군에 승격됐지만, 이케르 카시야스에게 밀려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로스 블랑코스를 떠나 칼리아리 칼쵸와 레알 베티스 등에서 뛰다가 작년에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사울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레알 유소년팀에 몸담았다. 그러나 선수단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했고 도둑질을 했다는 오해를 샀다. 결국, 아틀레티코와 유소년 선수 계약을 맺었고 이후 1군에 자리 잡았다.

 

후안프란 역시 레알 유소년 선수 출신이다. 2004년 레알 1군에 데뷔한 후안프란은 이후 RCD 에스파뇰과 오사수나 등에서 뛰다가 2011년에 현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필리페 루이스 또한 레알에 몸담았다. 2005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로 임대 이적한 루이스는 알바로 아르벨로아와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로 이적한 루이스는 2010년에 로히블랑코 선수가 됐다.

 

그 이전에 뛰었던 유명한 선수들로는 베른트 슈스터가 있다. 1980년대 FC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슈스터는 1988년부터 1990년까지 바르사 최대 라이벌 팀인 레알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같은 해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스페인 대표팀을 유로 2008 우승으로 이끌었던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 역시 본래 레알 선수 출신이다. 아라고네스는 1958년에 헤타페를 떠나 로스 블랑코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했다. 이후 레알 오비에도와 베티스를 거쳐 간 아라고네스는 1964년에 아틀레티코에 입단했다. 그리고 1974년에 선수 경력을 마무리하자마자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진 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