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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데 용 품은 바르사, 역대 네덜란드 선수들은 누가 있나?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AFC 아약스와 네덜란드의 유망주 프랭키 데 용 영입에 성공했다.

 

바르사는 24일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용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데 용의 기본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962억 원)이며 1,100만 유로(약 141억 원)의 추가 이적료가 붙는다. 선수는 구단과 2023/2024시즌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전통적으로 바르사는 네덜란드 선수들을 통해 많은 재미를 봤다. 특히, 아약스 출신의 네덜란드 선수들은 바르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렇다면 바르사에서 뛰었던 네덜란드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 요한 크루이프가 있다. 크루이프는 1973년 아약스를 떠나 바르사에 이적한 최초의 네덜란드 선수였다. 선수 시절 크루이프는 1973년과 1974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바르사 감독이 된 크루이프는 호셉 과르디올라를 비롯한 유소년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구단의 철학을 만들었다. 그리고 바르사 역사상 최초의 유러피언 컵(현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1974년에는 요한 네이스컨스가 아약스에서 바르사로 이적했다. 크루이프와 함께 최고의 네덜란드 선수였던 네이스컨스는 바르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989년에는 로널드 쿠만이 PSV 아인트호벤을 떠나 바르사 선수가 됐다. 쿠만 역시 과거 아약스에서 뛰었다. 야프 스탐과 함께 네덜란드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쿠만은 과르디올라와 함께 크루이프의 ‘드림팀’ 멤버였다. 뛰어난 수비수였던 쿠만은 바르사의 첫 번째 유러피언 컵 우승에 공헌했다.

 

1997년에는 마이컬 레이저허르가 AC 밀란에서 바르사로 이적했다. 레이저허르 역시 아약스 선수 출신인데, 당시 바르사의 감독은 아약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루이스 반 할이었다. 레이저허르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바르사에 두 번의 리그 우승컵을 안겨줬다.

 

1998년에는 PSV의 필립 코쿠와 밀란의 파트릭 클루이베르트가 바르사로 팀을 옮겼다. 클루이베르트 역시 레이저허르처럼 아약스 시절 반 할의 지도를 받았다. 은사와 재회한 클루이베르트는 히바우두와 루이스 피구 등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바르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999년에는 프랭크 데 부어가 아약스를 떠나 바르사로 이적했다. 데 부어 역시 레이저허르처럼 아약스 시절 반 할의 지도를 받았던 선수였다. 그러나 반 할은 얼마 후 선수단과 카탈루냐 언론과의 불화로 사임했고 데 부어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받으며 징계를 받기도 했다. 혐의가 풀린 데 부어는 바르사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2003년에는 아스널 FC의 지오바니 판브롱크호르스트가 바르사 선수가 됐다. 바르사 이적 이후 맹활약한 브롱크호르스트는 2006년 챔스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에는 PSV 출신의 마르크 판 보멀이 바르사에 이적했다. 판 보멀은 바르사에서 챔스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 시즌 만에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사진 출처=FC 바르셀로나 공식 SNS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