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2연패를 향해!’ 진땀승에 가려진 살라의 맹활약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리버풀 FC의 에이스,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향해 한 발짝 더 가까이 나아갔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자정,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18/19 프리미어리그’ 시즌 23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결과 홈팀 리버풀이 원정팀 크리스탈 팰리스 FC와의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지난 1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 FC를 잡은 바 있는 팰리스답게,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리버풀을 위협하며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리버풀은 제임스 밀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상황에까지 놓였지만, ‘마누라’ 트리오가 네 골이나 벌어놓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살라가 두 골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득점을 16골로 늘렸다. 공동 2위의 피에르 오바메양은 이번 라운드에서 침묵했고, 해리 케인은 당분간 부상으로 나올 수 없다. 이번 경기를 통해 살라가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또한, 살라는 오늘 득점으로 EPL 통산 50골 고지에 올랐다. 지난 첼시 시절까지 포함해 72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살라보다 더 적은 경기로 50골 고지에 오른 선수는 65경기의 앤디 콜, 66경기의 앨런 시어러, 68경기의 뤼트 판 니스텔로이밖에 없다.

 

리버풀 이적 이후로만 한정하면,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오늘까지 총 59번의 리그 경기를 치렀다. 살라가 59경기 동안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무려 47골과 17도움을 합한 64개.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셈이다.

 

살라의 맹활약 덕분에 리버풀은 압도적인 공격력을 장착했다. 리버풀은 두 시즌 연속 팀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엔 버질 반 다이크를 필두로 한 수비진까지 각성하며 29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과연, 이번 시즌엔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볼 수 있을까. FA컵을 조기 탈락한 리버풀은 열흘이 넘는 긴 휴식을 가진 후, 오는 31일 새벽 레스터 시티 FC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잔여 일정을 이어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