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이 ‘캡틴 박’을 넘기 위한 마지막 벽

판은 깔렸다. 2019 아시안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달고 한국을 정상으로 이끈다면, 박지성보다 더 뛰어난 결과물을 얻게 된다.

 

박지성은 자신의 마지막 국제대회였던 2011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지 못하고 대표팀을 은퇴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3, 4위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했지만, 팀은 3위에 그쳤다. 한국의 숙원이었던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만약 손흥민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한다면, 박지성에게 없는 아시안컵 우승컵을 얻게 된다. 최근 한국의 분위기도 좋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6경기 3승 3무로 무패다. 조별리그 상대도 약체들이라 부담이 덜하다. 게다가 본인의 경기력도 절정에 올랐다.

 

손흥민을 비판했던 많은 팬의 주장은 대표팀에서 이룬 것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얻은 결과물은 2015 아시안컵 준우승이 유일하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한다면, 박지성도 해내지 못한 성과를 얻는다. 대표팀 활약으로도 꿇리지 않게 된다.

 

과연 이번 대회에서 ‘캡틴손’은 우승컵을 들고 ‘캡틴박’을 넘을 수 있을까. 이는 자신에게 달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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