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시대의 라이벌’ 앙리와 판 니스텔로이

네덜란드 리그를 평정한 공격수, 앙리의 라이벌이 되다

 

판 니스텔로이는 네덜란드 리그인 에레디비시의 PSV 아인트호벤에서 맹활약했던 공격수였다. 1998/1999시즌 때 리그 31득점을 기록한 판 니스텔로이는 그다음 시즌에 리그 29득점을 성공시켰을 만큼 엄청난 골 결정력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리그가 한없이 좁아진 판 니스텔로이는 2001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었던 맨유에 입단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로 이적한 첫 시즌부터 맹활약했다. 당시 데이비드 베컴과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했던 판 니스텔로이는 리그 32경기 동안 23득점을 기록하며 앙리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14경기 동안 10득점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앙리가 득점왕을 거머쥐었지만, 별들의 무대인 챔스에서는 판 니스텔로이가 득점왕을 손에 쥐었던 셈이다.

 

두 선수의 득점왕 경쟁은 벵거와 퍼거슨의 맞대결과 함께 프리미어 리그를 흥미롭게 했다. 2002/2003시즌은 퍼거슨과 판 니스텔로이가 웃었다. 앙리는 지난 시즌과 같은 24득점을 넣었지만, 판 니스텔로이는 25득점을 성공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우승했다. 또한, 챔스에서 12득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챔스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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