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시대의 라이벌’ 앙리와 판 니스텔로이

세리에A에서 실패한 앙리, 프리미어 리그를 호령하다

 

앙리는 1999년에 AS 모나코를 떠나 세리에A의 명문 구단인 유벤투스 FC로 이적했다. 당시 유벤투스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앙리를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어로 활용했다. 세리에A에서 반 시즌 동안 16경기를 뛰며 3득점에 그쳤던 앙리는 모나코 시절 자신을 중용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 FC로 이적했다.

 

세리에A를 떠나 프리미어 리그로 무대를 옮겼던 것은 앙리에게 신의 한 수였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이 빨랐던 프리미어 리그는 주력이 강점이었던 앙리에게 딱 맞는 리그였다.

 

물론, 앙리라고 당장 프리미어 리그에 적응했던 것은 아니었다. 앙리는 리그 첫 7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 FC를 상대로 리그 데뷔 골을 넣었지만, 이후 치른 4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다가 16라운드에서 맞붙었던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앙리는 아스널 첫 시즌 때 리그에서 총 17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그다음 시즌인 2000/2001시즌에도 리그 17득점을 넣은 앙리는 아스널에서 자신의 세 번째 시즌인 2001/2002시즌 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때 앙리는 리그 33경기 동안 24득점을 성공시키며 생애 첫 번째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프리미어 리그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그리고 이때부터 앙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판 니스텔로이로부터 도전장을 받았다.

페이지 2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