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이틀 만에 입장 변화? 무리뉴 “기적까지는 필요 없다”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아스널전을 앞두고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맨유는 현재 14승 6무 4패로 8위다. 4위 아스널과의 승점은 8점이나 된다. 최근 치렀던 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로 부진한 상황. 특히, 사우샘프턴 FC 원정에서는 전반전에만 2골을 허용했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기자 회견에 참석한 무리뉴는 “우리는 4위 자리와 승점 8점이 차이가 난다. 나는 기적까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좋은 결과들이 필요하다. 승점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하기 전에 나는 내 목표가 12월 말에 4위 안에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목표가 바뀌었다. 12월 말까지 그 격차를 좁히고자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에 있어 너무 불운하지만 않으면 된다. 몇몇 선수들은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 하나의 팀으로 더 나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기적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무리뉴는 지난 2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작년까지 나는 2위가 환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른 상위 4팀과 경쟁할 만한 선수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도 “올해는 더 많은 문제가 있었다. 시즌 초 어려운 시즌이 되리라고 얘기했다. 가능한 많은 승점을 쌓고 4위 안에 드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틀 만에 입장에 변화가 생긴 셈이다.

 

이번 경기는 맨유는 4위 아스널과의 차이를 좁힐 좋은 기회다. 맨유가 승리한다면 아스널과의 승점 차이는 5점으로 줄어든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아스널이 이긴다면 그들은 20경기 무패 행진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