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호주 vs 한국 프리뷰: 차포마 떼고 떠나는 벤투호 첫 원정,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을 보여라

공격의 핵심은 이청용이다. 최근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황희찬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빠른 속도,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이다. 이청용은 경기를 읽는 시야, 패스, 기술이 뛰어나다. 황희찬과 장점이 대조된다.

 

최근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벤투호에 승선한 이청용이 현재 대표팀에서 그 기량을 어느 정도 보여줄지가 대표팀의 공격 효율을 결정한다.

 

중원은 구자철이 핵심이다. 지난 2번의 A매치 소집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한 불운 끝에 벤투 감독과 첫 합을 맞추게 됐다. 기성용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도, 남태희가 도맡던 공격형 미드필더에도 뛸 수 있는 구자철이 기성용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수비는 김영권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월드컵부터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김영권은 장현수가 맡던 후방 빌드업 역할을 가장 잘 해낼 수 있다. 비록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며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점이 흠이지만, 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에서 주장까지 맡기며 김영권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내고 있다.

 

김민재, 정승현, 박지수 등 비교적 경험이 부족한 동료를 옆에서 잘 이끌어야 하는 책임도 가지고 있다. 김영권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A매치에서 대표팀은 호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하며 아시안컵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태극전사들은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아시안컵 8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한 팀이다. 아시안게임 8강에서도 연장 접전까지 펼치며 4강에 진출했다. 강력한 복병이다.

 

우승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지난 결승전에서 패배를 설욕하고 강력한 경쟁 상대를 기선 제압하기 위해서 호주전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 이후 3년 만에 맞붙는다.

 

과연 우리 대표팀은 호주전을 잘 치르고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 출처=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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