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세리에 A

4경기 동안 승점 1점…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키에보에서 사임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잠피에로 벤투라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이 결국 AC 키에보베로나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키에보는 지난 11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볼로냐 FC 1909를 상대로 2018/2019시즌 세리에A 12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볼로냐에 선제골을 허용한 키에보는 전반 20분 페널티 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며, 전반전 종료 직전 조엘 추쿠우마 오비가 역전 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9분 리카르도 오솔리니에게 동점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키에보를 이끄는 벤투라는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역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벤투라 체제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은 스웨덴과의 유럽 지역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패하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가 본선 진출에 실패한 건 1962년 칠레 월드컵 이후 60년 만의 일이었다.

 

이후 무직이었던 벤투라는 지난 10월 10일부터 키에보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키에보를 이끌었던 4경기 동안 1무 3패, 4득점 11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게 됐다.

 

결국, 벤투라는 사임을 결정한 듯하다. 이탈리아의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벤투라가 사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키에보는 현재 0승 3무 9패로 리그 최하위다. 17위 우디네세 칼초와의 격차는 승점 7점이다. 지금처럼 승리하지 못한다면, 세리에B로 강등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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