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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과거와 현재, 서울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라

과거 서울에서 전설을 이룬 최용수가 ‘서울호’를 이끄는 선장이라면 현재의 전설 박주영은 일등 항해사가 돼 서울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박주영은 명실상부한 서울의 리빙 레전드다.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으면서 2005년 서울에 입단했다. 최용수 감독이 사용하던 10번을 받아 당시 그저 그런 팀이었던 서울을 전국구 인기구단으로 만들었다. 데뷔 시즌 30경기 18골 4도움을 기록, 골든볼, 골든슈, 신인왕을 석권했다.

 

서울에서 4시즌을 뛰고 해외 무대에 도전한 박주영은 2015시즌 다시 돌아왔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지만, 특급 조커로 나서며 FA컵 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리그 우승을 이끌며 승부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018시즌부터 코칭스태프와의 불화, SNS 논란 등으로 긴 시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은 자신과 함께 영광을 누린 박주영을 다시 신뢰했다.

 

박주영은 믿음에 부응했다. 강원전 후반에 교체로 출전해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팀의 선제골을 득점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최용수 감독 역시 박주영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과거와 현재 서울의 10번 유니폼을 입은 최용수와 박주영은 이제 난파 위기에 빠진 서울 호를 구해라는 특명을 받았다. 두 전설은 서울을 강등의 위기에서 구해내고 팬들에게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선물할 수 있을까.

 

[사진 출처=FC서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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