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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로페테기, 1929년 이후 레알에서 두 번째로 빨리 경질된 감독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했다.

 

레얼운 현지 시간으로 29일 로페테기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성적 부진이 결정적이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에서 9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 부진이 이어졌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3연패를 차지한 팀이라기에는 너무 초라한 성적이다.

 

레알은 최근 7경기 동안 1승 1무 5패의 성적을 냈을 정도로 부진을 거듭했다. 특히,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1:5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로페테기에게는 아쉬운 일이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직전 스페인 대표팀에서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음에도 선택했던 레알 감독직이었기 때문.

 

레알은 팀의 핵심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났음에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로페테기를 위해 확실한 득점 자원을 영입하지 않았다. 여름 이적 시장 동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마우로 이카르디, 해리 케인, 에딘손 카바니, 네이마르, 호드리고 모레노 등이 레알 이적에 연결됐지만, 이적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그렇다고 영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티보 쿠르투와와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등을 영입했고 브라질의 신성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1군에 합류시켰다. 하지만 이들 중 1군에 안착한 선수는 티보 쿠르투와뿐이다.

 

로페테기는 레알 감독으로 총 14경기를 지휘했다. 스페인 정규 리그가 시작된 1929년 이후 로페테기보다 적은 경기를 소화했던 역대 레알의 정식 감독은 2004년 경질된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뿐이다. 카마초는 6경기 만에 경질됐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