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후 벤피카는 3시즌 연속 유러피언 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AC 밀란에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1964/1965시즌에 유러피언 컵 결승전에 올랐지만, FC 인터 밀란에 0:1로 졌다. 1967/1968시즌 때 다시 한번 더 유러피언 컵 결승전에 올랐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1:4로 대패했다.
저주는 계속됐다. 벤피카는 1982/1983시즌 UEFA 컵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RSC 안더레흐트에 1:2로 졌다. 1987/1988시즌 유러피언 컵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승부차기 끝에 PSV 아인트호벤 패했다.
1990년 5월 22일. 이제는 40대가 된 에우제비오가 구트만의 무덤을 찾아와서 이제는 저주를 풀어달라고 기도했다. 당시 벤피카는 또다시 유러피언 컵 결승전에 진출했던 상황. 그러나 에우제비오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밀란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저주는 끝날 기색이 보이질 않았다. 벤피카는 2012/2013시즌에 UEFA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첼시 FC에 1:2로 졌다. 이듬해 다시 한번 더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승부차기 끝에 세비야 FC에 패했다.
구트만의 저주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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