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일본

[J1리그]’27번이나 슈팅했는데 지다니’… 세 가지 관전 포인트로 보는 29라운드 (영상)

침몰하는 산프레체, 정규 리그 우승도 내주나

 

리그 선두였던 산프레체가 빠르게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산프레체는 지난 6일 (한국 시간) 자신들의 홈 에디온 스타디움 히로시마에서 가시와 레이솔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이번 시즌 뛰어난 수비력이 강점이었던 산프레체는, 전반전에 빠르게 무너졌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산프레체의 하야시 타쿠토 골키퍼가 펀칭했지만, 공은 페널티 박스 밖에 있던 이토 준야에게 향했다. 준야는 이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추가 득점은 4분 후에 터졌다. 이번에도 준야의 발끝에서 나왔다. 준야는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이 자신에게 오자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가시와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5분 마이클 올룽가가 페널티 박스에서 낮게 깔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하야시 골키퍼를 제치고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전 리그 22실점만을 허용했을 정도로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했던 산프레체는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는 가시와의 3:0 승리로 끝났다.

 

이날 홈팀 산프레체는 63%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무려 18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2개에 그쳤다. 반면, 가시와는 37%의 볼 점유율에도 15개의 슈팅을 때렸고 그중 8개가 유효 슈팅으로 이어졌다.

 

산프레체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1일 가시마 앤틀러스전이다. 이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산프레체는 이후 리그에서 1무 3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정규 리그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 때마침 가와사키가 가시마 원정에서 0:0으로 비겼기 때문. 승점 56점인 산프레체와 선두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승점 차이는 1점밖에 되지 않는다.

페이지 2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