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A매치

잉글랜드, 웸블리에서 24G 무패 종료.. ‘엔리케호’는 첫 승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오랫동안 유지해오던 무패 행진 기록이 오늘 경기에서 깨졌다.

 

한국 시각으로 9일 새벽, ‘UEFA 네이션스 리그 A’의 4조 경기가 펼쳐졌다. 홈팀 잉글랜드가 원정팀 스페인에 1:2로 역전패당하며 아쉬운 대회 출발을 알렸다.

 

잉글랜드는 마커스 래쉬포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2분 만에 사울 니게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리고 전반 32분 호드리고 모레노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오늘 경기 전까지, 잉글랜드는 웸블리에서 펼쳐진 최근 24차례의 A매치를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웸블리에서의 패배는 2007년 11월, 크로아티아에 2:3으로 진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

 

또한,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흥미로운 기록이 나왔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마르코스 알론소였다.

 

스페인은 역대 9차례 웸블리 원정 경기를 치렀다. 오늘 경기까지 2승 2무 5패의 성적을 거뒀는데, 이 두 번의 승리에 알론소 부자가 출전하는 이색적인 기록을 세웠다.

 

1981년 당시 아버지 마르코스 알론소가 웸블리 원정 첫 승을 거뒀고, 오늘 37년 만에 아들 마르코스 알론소가 웸블리 원정에서 스페인 대표팀의 두 번째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오늘 경기를 통해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치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