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라리가

‘베일레스 카르바할레스 정책’, 이제는 결과를 보여줘야 할 때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지난 16일 (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8년 UEFA 슈퍼 컵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이 패배 이후 레알을 향한 시선은 좋지 않다. 상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마 르마를 비롯해 적재적소의 전력 보강을 했던 반면, 레알은 지네딘 지단 감독의 사임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 여기에 루카 모드리치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선수는 현재 FC 인터 밀란 이적에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레알은 그들의 장기적인 정책인 ‘베일레스 카르바할레스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듯하다. 경기 이후 인터뷰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마저 이번 패배로 구단의 영입 정책이 변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베일레스 카르바할레스 정책은 과거 ‘지다네스 파보네스 정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 정책이다. 가레스 베일처럼 외부에서 영입된 선수들과 다니엘 카르바할 같은 자체적으로 육성한 유소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선수단 변화를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베일레스 카르바할레스 정책은 오늘날 매물이 적고 비싸기만 한 이적 시장에서 레알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었다. 내외부적으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통해서 지속적인 강력한 선수단을 갖추는 일은 많은 사람이 바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단과 호날두가 떠난 현재, 레알이 이 정책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시간 자체는 많지 않다. 로스 블랑코스가 단기간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이 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

 

*NEXT 버튼을 누르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Previous
페이지 1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