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맨체스터 시티 FC의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할 듯하다.
맨시티는 지난 15일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브라위너가 수요일 훈련을 받던 도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부상의 정도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부상 부위가 무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 결장할 가능성도 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에 더 브라위너의 부상은 뼈아프다. 뛰어난 선수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더 브라위너의 존재감은 매우 크기 때문. 선수는 지난 시즌 리그 37경기를 출전해 8득점 16도움을 기록했을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PFA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리버풀 FC의 모하메드 살라와 경합하기도 했을 정도로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했다. 그만큼 더 브라위너의 공백은 대체하기가 쉽지 않을 테다.
물론,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수한 선수단과 다양한 전술 시도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찾아 나설지도 모른다. 특히, 팀의 기대주 필 포든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될 듯하다. 작년 잉글랜드의 U-17 청소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포든은 맨시티와 잉글랜드의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다.
여기에 리그 초반 일정도 괜찮다. 맨시티는 이번 달부터 10월까지 리그에서 토트넘 홋스퍼 FC와 리버풀 FC를 제외하면, 지난 시즌 리그 6위권 안에 들었던 팀을 만나지 않는다. 맨시티의 우수한 전력을 고려하면 시즌 초반에 찾아온 위기를 잘 넘길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팀의 핵심 선수 공백을 단기간에 메우기는 어려운 건 사실이다. 여기에 프리미어 리그는 하위권 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서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더 브라위너의 부상이 이번 시즌 리그의 판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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