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현우 형, 자카르타에서 꼭 금메달 따고 오세요!’ 신인 골키퍼 최영은과 함께 시즌 두 번째 연승에 성공한 대구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에이스가 빠졌지만, 대구FC는 더 단단해졌다.

 

11일 19시 대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시즌 2번째 연승이다. 이번 연승은 에이스 조현우가 없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빛난다.

 

대구는 점유율 대신 속도를 선택했다. 상대를 압박해 공을 뺏은 후 빠른 공격 전개를 펼쳤다. 점유율은 46%에 머물렀지만, 슈팅 숫자는 15개(유효슈팅 9개)로 인천보다 2배 이상의 슈팅(슈팅 숫자 7개, 유효슈팅 4개)을 시도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인천과의 ‘승점 6점’이 걸린 승부였기 때문에 더욱 귀중한 승리였다. 대구는 인천전 승리로 승점 20점 고지에 안착, 리그 10위로 11, 12위와의 승점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대구는 조현우가 뛴 19경기에서 승점 14점을 챙기며 경기당 승점 1점도 챙기지 못했지만, 조현우가 빠진 3경기에서 승점 6점을 획득하며 경기당 승점 2점 획득이라는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표본이 3경기에 불과하고, 단순한 수치에 불과하지만 흥미로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대 헤아’의 대체자 최영은은 이번 경기에서 3개의 선방으로 팀 승리에 견인했다.

 

대구는 15일 수요일 제주 원정을 떠난다. 제주는 최근 리그 7경기 무승, 홈에서 승리를 거둔 지 3달이 넘었다. 대구가 좋지 않은 분위기의 제주를 잡고 조현우가 있을 때도 이루지 못한 3연승을 거둘 수 있을까.

 

[사진 출처=대구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