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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논란’에 입 연 루크 쇼 “살찐 게 아니라 루니같은 체형을 가졌을 뿐”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계륵’이 되어버린 루크 쇼가 ‘체형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불과 17살의 나이에 사우샘프턴 FC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성장한 쇼는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였다. 이런 활약 속에 쇼는 엄청난 기대감을 받고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쇼의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14/15 시즌이, 쇼가 맨유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출전한 시즌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쇼는 2015/16 시즌 초반 정강이가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이후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성장세가 둔해지며 실망스러운 모습이 더 눈에 띄기 시작했다.

 

특히 신체 관리를 거의 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며 많은 축구 팬들의 빈축을 샀다. 비록 프리 시즌 기간이긴 하지만, 축구선수의 몸치고는 살집이 붙은 모습이 영국 언론 ‘더 선’에 의해 보도됐다.

 

하지만 쇼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영국 언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쇼는 “사람들이 나보고 왜 이렇게 살이 쪘냐고 질책한다. 하지만 그 이유는 내 체격이 웨인 루니처럼 타고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열심히 훈련하는 이유는,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 때문이 아니다. 분명히 말하건대, 내 몸이 엉망이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며 자신의 체형에 대한 비판이 터무니 없다는 듯 답했다.

 

다만 “곧 시즌이 시작될 테니, 첫 경기 전까지 열심히 관리해서 (논란이 됐던) 사진 속 모습보다 10배는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해 비판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했다.

 

현재 쇼의 나이는 23살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폭발적인 기량을 보여줬을 뿐, 아직 수비수치고는 매우 젊은 편이다. 쇼가 절치부심해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준다면, 맨유의 왼쪽 풀백 고민을 말끔히 씻어줄 수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쇼의 최근 모습.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