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K리그

‘이봐, 말컹 득점왕은 내 거야!’ 4경기 5골을 폭발시킨 강원의 제리치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가 연일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21일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제리치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무더위 속에 4경기 연속 선발로 운동장을 밟은 제리치를 향한 송경섭 감독의 배려였다. 제리치를 대신해 나온 정조국은 선제골로 송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전반 34분에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승부는 1:1의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러자 강원은 제리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 수는 정확하게 적중했다. 정조국을 대신해 나온 제리치는 후반 34분, 문전에서 이현식의 크로스를 받아 정확한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45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 골을 뽑아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제리치는 2득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달성했다. 그리고 최근 10경기 9골이라는 어마어마한 득점 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제리치는 현재 16골을 기록, 2위 말컹을 3골 차이로 제치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꾸준히 보여준다면, K리그 데뷔 시즌 득점왕이 유력한 상태다.

 

한편, 강원은 제리치의 활약으로 3:1 승리를 기록하며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사진 출처=강원F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