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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의 광산, 카리브해의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

두 곳 모두 프랑스의 해외 레지옹으로 각각 1,628km²와 1,128km²의 면적인 작은 섬들이다. 레지옹은 프랑스의 지방 행정 구역 단위로 1982년에 시행된 지방 분권에 따라 신설됐다. 자율적인 행정권을 가진 최상위의 지방 행정 구역이다. 프랑스 본토뿐만 아니라 카리브해, 동아프리카 등지에도 레지옹이 있다.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의 인구는 2013년 기준으로 총합 80만 명 남짓하다. 그러나 이 두 섬은 프랑스 축구의 역사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들루프는 미셸 플라티니와 함께 1980년대 프랑스 축구의 황금기를 열었던 마리위스 트레소르와 1998년 월드컵 우승 멤버인 릴리앙 튀랑을 배출했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토마 르마 역시 과들루프에서 태어났다. 또한, 튀랑과 함께 프랑스 월드컵 우승 멤버인 티에리 앙리는 부친이 과들루프 출신이다.

 

이외에도 2006년 독일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윌리엄 갈라스와 루이 사하, 미카엘 실베스트레 역시 과들루프계 프랑스인이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에티엔 카푸에와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앙토니 마샬, 킹슬리 코망, 라이빈 쿠르자와 역시 과들루프계 프랑스인이다.

 

또 다른 카리브해 섬인 마르티니크는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라파엘 바란을 배출했다. 또한, 앙리의 어머니가 이곳에서 태어났다. 벨기에 대표팀의 악셀 비첼의 아버지 역시 이곳 태생이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유로 2000 우승 멤버인 니콜라 아넬카와 2006년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에릭 아비달 역시 마르티니크계 프랑스인이다. 실뱅 윌토르와 가엘 클리시, 그리고 줄리앙 포베르도 마르티니크계 프랑스인 선수들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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