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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의 득표율…레알 팬들이 원하는 호날두 대체자와 영입 가능성은?

그렇다면 호날두가 떠난 현재 음바페의 레알 이적 가능성은 높을까. 지금도 낮다고 평가할 수 있다. 레알은 음바페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할 수 있지만, 10대 선수에게 20만 유로 (한화 약 2억 6,373만 원) 이상의 주급을 지급하기 어렵다. 이는 구단의 주급 체계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

 

그동안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주급 체계를 철저하게 관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음바페의 주급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는 현재 35만 파운드(한화 약 5억 2,098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사 주급을 맞춰줄 수 있어도 이적료 합의가 매우 어렵다. 파리는 음바페의 이적료로 1억 8,000만 유로(한화 약 2,374억 원)를 지출했다. 레알이 음바페를 영입하려면 그보다 더 큰 액수를 제안해야만 한다. 하지만 파리는 막대한 자금력을 갖췄기에 음바페 매각에 목숨을 걸 이유가 없으며 2022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결정적으로 이번 시즌부터 새로운 FFP룰이 적용된다. 개정된 FFP룰은 매 시즌 구단에서 새로 등록하는 선수들의 누적 영입 비용이 1억 유로(한화 약 1,319억 원)가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이 말은 레알이 음바페 영입에 합의해도 지금 선수 중 대부분을 정리해서 금액을 맞춰야만 한다는 뜻이다. 레알은 이번 여름에 호드리구 고에즈와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영입에만 약 8,500만 유로(한화 1,121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출했다.

 

마테오 코바시치를 비롯해 일부 선수를 정리할 수 있지만, 대대적인 팀 개편을 추진하고 있기에 마르코 아센시오와 다니 세바요스를 비롯한 유망주들은 대부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즉, 현실적으로 레알의 음바페 영입은 매우 어렵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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