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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오늘, 프랑스와 지단이 ‘아트 사커’의 위대함을 알리다

과감한 결단력

 

자케는 프랑스 최고의 스타였던 칸토나와 파팽, 지놀라 같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제외했다. 그리고 로랑 블랑과 디디에 데샹처럼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다. 특히, 유로 1996에서는 지네딘 지단과 마르셀 드사이, 릴리앙 튀랑 같은 아프리카계 이민자 선수들을 중용했다.

 

이런 자케의 선택에 프랑스의 우익 세력은 반발했다. 당시 프랑스는 백인 나라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자케의 프랑스는 이와 거리가 멀었기 때문. 여기에 지단 같은 아프리카계 프랑스 선수들은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도 부르지 않았다.

 

하지만 축구 협회는 자케를 신뢰했고 감독 역시 자신의 신념을 고수했다. 프랑스는 하나의 팀이 되어갔다. 그리고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 다비드 트레제게 같은 젊은 선수들이 합류시키며 팀을 완성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지단이 있었다.

 

레블뢰 군단은 자국에서 개최한 1998년 월드컵 우승을 위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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