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iland FIFA 월드컵

포그바가 ‘동굴 소년들’에게 보내는 찬사

[풋볼 트라이브=박재권 기자] 프랑스를 결승으로 이끈 폴 포그바가 태국 유소년 축구팀에게 승리를 바쳤다.

 

11일(한국 시각) 프랑스가 후반 6분 사무엘 움티티의 헤딩 결승 골에 힘입어 벨기에를 1:0으로 제압,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결승전에 올랐고,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활약한 포그바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 승리를 오늘의 영웅들에게 바친다. 너희들은 강하다. 잘했다”라며 동굴에서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의 사진과 함께 글을 게시했다.

 

태국의 유소년 축구팀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치앙라이주의 탐루엉 동굴 관광에 나섰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인해 물이 불어나 고립되었다. 이후 전 세계가 나서 구조 작업에 나섰고 17일 만에 전원 구출에 성공했다.

 

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이들이 모두 돌아온다면 월드컵 결승전에 초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무산될 전망이다. 최소 일주일간은 병원에서 치료와 회복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권고 때문이다. 이에 FIFA 관계자들은 10일 태국축구협회 임원들을 만나 유소년 축구팀을 다음 이벤트에 초청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는 16일 0시(한국 시각) 크로아티아-잉글랜드의 승자와 결승전을 펼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