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FIFA 랭킹 1위를 잡은 문선민, K리그 1위를 벼랑 끝까지 내몰다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문선민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문선민은 7일 19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4-4-2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귀국한 지 1주일이 조금 지났지만(29일 귀국), 월드컵에서 절정의 활약을 펼친 문선민은 날카로웠다.

 

전반 6분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김신욱, 이용을 넘고 선제골을 터트리며 인천 팬들에게 선물을 안겨줬다. 문선민은 자신의 시그니처 세러머니가 된 관제탑 댄스를 전북 팬들 앞에서 선보였다. 그리고 3분 뒤 인천의 무고사가 추가 골을 터트리며 인천은 10분도 안 돼서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13분 아드리아노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30분 이용의 뒤를 완벽하게 돌아 들어가며 아길라르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지난 2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 이어 전북전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기록했다.

 

득점 외에도 빠른 발을 활용해 인천의 역습을 주도했고,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완벽한 복귀전을 치른 문선민은 전반전을 끝으로 경기장을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10분 김동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 전북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그러나 전반 41분 로페즈와 후반 50분 김신욱에게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며 대어를 잡는 데 실패했다.

 

한편, 전북과 인천은 3:3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사진 출처=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