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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6득점 이상 넣었어도 득점왕 되지 못한 선수들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역사적으로 월드컵에서 ‘6’이라는 숫자는 상징적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6득점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에 가까워지고 있다. 4득점의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맹추격하고 있지만, 향후 대진을 고려하면 아직은 케인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8강에서 스웨덴을 만나는 잉글랜드와 달리 벨기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만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총 21회의 대회를 치렀던 월드컵 역사에서 6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득점왕이 된 사례는 총 7회에 달한다. 또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부터 1998년 프랑스 월드컵까지 6회 연속 6골을 넣은 선수가 득점왕이 됐다. 이처럼 ‘6’은 월드컵에서 상당히 상징적인 숫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6득점 이상을 기록했음에도 득점왕을 놓친 사례는 총 4회에 달한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때는 요제프 휘기와 막스 몰록, 에리히 프롭스트가 6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1골을 넣은 헝가리의 산도르 코치스에 밀려 득점왕을 놓쳤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때는 펠레와 헬무트 란이 6골을 작성했다. 하지만 13득점을 성공한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에 밀렸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는 헬무트 할러가 6골을 넣었다. 그런데도 9골을 기록한 포르투갈의 에우제비오에게 밀려 득점왕을 놓쳤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는 브라질의 자이르지뉴가 7골을 넣었음에도 10골을 성공한 서독의 게르트 뮐러가 득점왕이 됐다.

 

그러나 1974년 서독 월드컵부터 6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득점왕을 놓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잉글랜드는 오는 7일 (한국 시간) 사마라 아레나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8강을 치른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