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FIFA 월드컵

델프, 짧은 출산 휴가 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복귀

[풋볼 트라이브=박재권 기자] 아내의 출산 문제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잠시 떠났던 파비안 델프가 복귀했다.

 

델프는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 결장했다. 아내의 출산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이에 델프는 G조 조별 리그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한 후, 특별 휴가를 받아 영국으로 돌아갔다.

 

아내의 출산과 셋째 딸의 탄생 순간을 지켜본 델프. 대표팀으로 복귀하는 비행기에서 자신의 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24시간을 보냈다. 동료들이 콜롬비아전에서 이겼고, 셋째 딸이 세상에 태어났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델프를 흔쾌히 보내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인생에는 축구보다 중요한 게 몇 가지 있다.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이 경기는 매우 중요한 경기지만, 그래도 가족이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가족을 생각하는 선수가 우리에게 지지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감동적인 일화는 또 있었다.

 

대회 도중 덴마크 국가대표팀 수비수 요나스 크누드센의 득녀 소식이 전해졌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선수단은 크누드센을 위해 돈을 모아 제트기를 빌렸다. 이에 크누드센은 급히 귀국해 가족을 만나고 올 수 있었다.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은 “대표팀 안에 아버지가 많다. 우리는 축구선수이자 인간”이라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