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FIFA 월드컵

‘поистине удивительно! (아주 놀라운데!)’ 아시아 국가 팀의 반전

[풋볼 트라이브=박재권 기자] 20일 새벽(한국시각)을 끝으로 2018 FIFA 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이 끝났다. 의외의 결과들이 속출한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들의 반전이 눈에 띈다.

 

AFC에서는 대한민국,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상 5개 국가가 이번 월드컵에 참가했다. 월드컵 ‘단골손님’들이지만 본선에서는 호성적을 거두지 못한 편이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비관적인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국 러시아에 당한 0:5 치욕스러운 패배도 이에 한 몫 했다. 잉글랜드의 축구 영웅 게리 리네커가 SNS를 통해 “아시아 지역 예선도 통과하지 못한 팀들은 정말 끔찍하겠다”고 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란이 반전을 시작했다. 모로코에 극적으로 이긴 이란은 ‘죽음의 조’라고 평가받던 B조(스페인, 포르투갈, 이란, 모로코)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19일(한국시각)에는 일본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제압했다. 불과 두 달 전 감독을 교체한 팀이라고 볼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남미 국가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기에 더욱 뜻깊었다.

 

대한민국과 호주는 스웨덴과 프랑스에 패했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로써 아시아 국가들의 이번 월드컵 첫 경기 성적은 2승 3패. 지난 브라질 월드컵 첫 라운드에서 거둔 2무 2패와 비교하면 훌륭한 발전이다.

 

한편 현재까지 조별 리그에서는 유럽 국가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세네갈만이 승리를 거뒀고, 남미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다.

 

[이미지 출처=게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