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 FIFA 월드컵

날파리로는 해리 케인을 막을 수 없어!

[풋볼 트라이브=박재권 기자] 19일 새벽(한국시각) 잉글랜드가 튀니지와의 2018 FIFA 월드컵 G조 1차전 경기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두 명의 골키퍼를 상대로 득점한 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케인은 마수걸이 골을 넣으며 튀니지를 꺾었다.

 

케인의 이날 상대는 튀니지만이 아니었다. 날파리 역시 케인의 적이었다. 케인은 “날파리가 생각보다도 더 많았다. 미리 듣기는 했지만, 경기 전 훈련 도중에 생각보다도 더 많은 날파리를 보게 됐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의 눈과 입에까지 들어왔다. 몸에 퇴치약도 뿌렸다”며 경기 도중 선수들이 사용하던 스프레이의 정체를 밝혔다.

 

이런 예기치 않은 불청객의 방해에도 경기 최우수 선수답게 “우리 앞에 무엇이 닥치든 잘 처리해야 하며, 우리 팀은 잘 대처했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영웅 도시’라는 칭호를 가진 공업 도시 볼고그라드는 지역 기후 때문에 항상 날벌레 문제를 겪어왔다. 그렇기에 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살충제를 살포했다. ‘BBC’는 선수들이 경기 전 강력한 방충제를 사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효과는 미미했던 듯하다.

 

한편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는 23일(한국시각) 나이지리아와 아이슬란드의 D조 조별 예선 2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