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위르겐 클롭이 결승에서만 5연패한 이유

① 전술적 유연성이 없는 팀

 

클롭은 누가 봐도 클롭의 색깔이 뚜렷한 팀을 만든다. 소위 게겐 프레싱으로 대표 되는 압박의 팀이다. 선수 전원이 일치단결하여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기세를 올린다.

 

그러한 팀을 만들기 위해 팀워크에 방해되는 선수는 가차 없이 포기하기도 한다. 2017/18 시즌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필리페 쿠티뉴만 해도 굳이 겨울 이적 시장에 내보낼 필요가 없었다.

 

클롭이 팀을 운영하는 철학이 확실하게 반영되고 있다. 확실히 클롭의 팀은 활동량, 협동성 등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였다.

 

하지만 확고한 스타일을 가진 팀을 만들면서 정작 팀의 유연성은 부족해졌다. 누가 봐도 클롭의 팀은 항상 그 전 경기와 비슷한 전략을 취한다. 약점을 찌르기 너무 쉽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는 연속 승리했지만 정작 AS 로마에 4-2로 패한 점이 쉬운 예다. 상대가 클롭의 팀을 상대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온다면 그에 대응하지 못한다.

 

이번 시즌 결승에서 맞상대한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차이가 크다. 다양한 선수를 포용해 상대에 따라 전술을 바꾸는 지단 감독은 완성도가 떨어지는 전술을 사용해 ‘전술적으로 무능하다’, ‘운장’, ‘관리 능력만 좋다’ 등의 비판을 받지만 정작 UCL 우승을 3번이나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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