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 국가대표팀

지난 월드컵에서 부상으로 고개를 떨군 대한민국 선수들

1. 2006 독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은 2002 한일월드컵의 대성공 이후 많은 팬의 기대를 받았다. 대표팀의 영원한 에이스 박지성은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첫 시즌에 45경기 2골 8도움을 기록하며 연착륙했다. 이영표도 프리미어 리그 무대를 누비며 수준 높은 축구를 경험했다.

 

당시 대표팀에서 마무리를 담당하는 선수는 이동국이었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막내였던 이동국은 이후 각급 대표팀에 차출되며 충분한 휴식을 하지 못했다. 혹사로 신체 능력이 저하됐고 전방 압박을 중시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 난 이동국은 2002 한일월드컵에 낙마했다. 하지만 절치부심해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A매치에 꾸준히 선발돼 33경기에서 14골 4도움을 터트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리그에서도 10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지만, 개막 2달 전 리그 경기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월드컵이 아닌 무릎 수술을 위해 독일로 향했다.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3경기 3골을 기록, 다소 아쉬운 득점력으로 조별리그 3위에 그쳤다.

 

이동국은 이후 다시 월드컵에 도전했지만,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 때는 전북 현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홍명보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조커로 제 몫을 해낼 수 있으리라 평가받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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