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UEFA 챔피언스리그

키예프도 평창화? 결승전 앞두고 하나 된 리버풀과 레알

[풋볼 트라이브=서정호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는 리버풀FC와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이 단합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의 숙박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결승전을 앞두고 키예프의 호텔 하루 숙박비는 3,500유로(약 446만 원)까지 올랐다. 이는 평상시 요금의 10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사전 예약마저 무효가 되거나 “지정된 날짜에 전기와 수도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예약을 취소해달라”라는 메시지가 호텔로부터 오는 등 큰 이벤트를 앞두고 키예프의 숙박업자들은 한껏 돈독이 올랐다.

 

이에 UEFA는 “당일 키예프에 도착해서 당일 떠나는 전세항공 편을 대부분 팬이 선호할 것이다”라는 성명을 AFP통신에 발표하기도 했다.

 

큰 스포츠대회를 앞두고 개최도시의 물가가 상승하는 일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도 개막을 앞두고 평창, 강릉의 숙박비가 평소의 10배 이상 오르면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대회 직전 정부가 직접 물가 단속에 나서며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고,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숙박비가 형성됐다.

 

현재 리버풀과 레알 팬들이 마음을 합쳐 키예프 숙박업자들의 행태를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가 개입할지는 미지수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