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부상 병동’ 리버풀에 닥친 또 다른 부상 악령

[풋볼 트라이브=오창훈 기자] 요엘 마티프, 엠레 칸, 앨릭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등 주축 선수를 부상으로 잃은 리버풀 FC에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새벽 펼쳐진 2017/18 프리미어리그 시즌 37라운드, 첼시 FC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사디오 마네는 경기 도중 타박상을 입었다. 다행히 뛰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필드 위에 있었다.

 

그런데 리버풀 지역지 ‘에코’가 마네의 몸 상태에 의문을 제기했다. 에코에 따르면, 마네는 주중에 있었던 훈련 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에코는 어제 멜우드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는 참여했으나 일부 훈련만 참여해 부상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한편, 마네의 부상 소식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마네의 부상 부위를 잘 살펴보고 있다. 전과 같은 부상은 아니고, 다른 부분이 가볍게 다친 정도다”라며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1달 가까이 결장했던 마네는 복귀 이후 부진에 빠진 전례가 있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한 리버풀에 마네의 부상 소식은 전혀 좋은 소식이 아니다. 마네를 대체할 선수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현재 윙어 후보 자원이 사실상 없다.

 

리버풀은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EPL 마지막 라운드까지 전력을 다해야 한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를 상대로 최소 무승부만 거둔다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첼시 FC에 역전당할 수 있어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 된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