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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보감: 프랑스] “나폴레옹도 모스크바는 점령했지” ➃명문 팀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남프랑스의 마르세유를 연고지로 둔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는 프랑스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1899년에 창단된 이 프랑스 팀은 정규 리그에서 9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리그 앙 클럽들 중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기도 하다.

 

마르세유의 최전성기는 1990년대 초반이다. 이때 파비앙 바르테즈와 마르셀 드사이, 루디 푈러, 디디에 데샹 등 뛰어난 선수들이 뛰고 있었다. 1992/1993시즌 챔스 결승전에서는 AC 밀란을 격파해 우승했다. 그러나 훗날 장 자크 에들리가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푈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가 금지 약물을 복용해 경기에 임했다는 사실이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마르세유의 황금기는 그렇게 오래 가지 못했다. 1992/1993시즌 마지막 경기 상대인 발란시엔 FC와의 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들이 승부 조작 사실을 고백하는 바람에 파문을 일으켰다. 결국, 마르세유는 승부 조작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마르세유는 리그 우승과 거리가 먼 팀이 됐고 옛 명성을 상실했다. 그러나 이 팀이 프랑스 최고의 명문 팀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마르세유에서 뛴 대표적인 인물로는 바르테즈와 데샹, 로랑 블랑, 프래크 리베리, 사미르 나스리, 디미트리 파예 등이 있다. 또한, 프랑스 최고의 선수였던 지네딘 지단은 이곳에서 뛰지 못했지만, 마르세유의 열렬한 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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