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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아버지 “아들, 챔스든 유로파든 상관없어”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FC 인터 밀란에서 뛰고 있는 하피냐 알칸타라의 아버지 마지뉴가 아들의 미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번 시즌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인테르로 임대를 간 하피냐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피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차례 인테르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인테르는 3,500만 유로(한화 약 450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하면 하피냐를 완전히 영입할 수 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인테르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확보를 확신할 수 없게 된 것. 현재 인테르는 승점 69점으로 리그 5위다. 챔스 진출권을 얻으려면 4위 안에 진입해야만 하는 상황. 4위 SS 라치오와의 격차는 승점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

 

만약 인테르가 챔스 진출에 실패한다면 FFP룰을 준수할 수 없기에 하피냐와의 계약이 어려워진다. 이에 인테르는 3,500만 유로보다 저렴한 이적료로 하피냐를 영입하고자 하지만, 바르사는 그 이하의 가격으로 선수를 매각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FC 인테르 뉴스’와 인터뷰한 마지뉴는 “유로파 리그든 챔스든 상관없다”고 밝혔다.

 

이어 “하피냐는 젊고 그의 앞에는 거대한 미래가 놓여있다. 우리 모두 지금은 밀라노에서 행복하지만, 기다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네라주리의 생각을 알아내고 그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와 이야기해야만 한다. 아직 바르사와 말하지 않았다. 하피냐에 대한 인테르의 의도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인테르가 기다려달라고 부탁한다면, 모든 것은 바르사에 달려있을 것”이라며 하피냐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인테르는 훌륭한 구단이고 밀라노는 아름다운 도시”라며 하피냐가 인테르 잔류를 절실히 원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인테르는 현재 하피냐뿐만 아니라 주앙 칸셀로 영입에도 비슷한 난관을 겪고 있다. 칸셀로 역시 완전 영입 조항이 있지만, 챔스 진출에 실패한다면 하피냐와 칸셀로 중 한 명만 영입할 수 있다.

 

[사진 출처=FC 인터 밀란 공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