❶소련 시절
1958년 스웨덴 월드컵: 8강 진출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컵. 이때 야신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엄청난 선방 쇼를 펼쳐 조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1962년 칠레 월드컵: 8강 진출
소련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4:1로 이기고 있었다. 그러나 야신이 불과 18분 만에 3실점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 러시아 골키퍼는 8강에서 칠레에 2실점을 허용하자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4강 진출 및 4위 (역대 최고 성적)
소련은 북한과 이탈리아, 칠레를 손쉽게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야신은 조별 리그 3경기 동안 1실점만을 허용했다. 그러나 4강에서 서독의 막강한 공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소련은 3, 4위전에서 에우제비오의 포르투갈에 1:2로 패했다. 해당 대회는 소련이 월드컵에서 거든 최고의 성적이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8강 진출
소련은 월드컵 본선에 4회 연속 진출했다. 소련은 벨기에와 엘살바도르를 가볍게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으나, 우루과이에 패해 탈락했다. 이 대회는 야신의 마지막 월드컵이기도 하다. 야신은 이듬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소련은 1974년 서독 월드컵과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나오지 못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조별 리그 2라운드 진출
12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소련은 브라질과 스코틀랜드, 뉴질랜드 등과 같은 조가 됐다. 소련은 스코틀랜드를 제치고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폴란드에 밀려 탈락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6강 진출
소련은 프랑스와 헝가리, 캐나다 등과 같은 조가 됐다. 헝가리를 6:0으로 대파했고 캐나다를 2:0으로 꺾으며 가볍게 조1위로 16강 진출한 소련은 16강 상대인 벨기에에 연장전에서 3:4로 패해 탈락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
소련은 카메룬과 루마니아, 아르헨티나 등과 같은 조가 됐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었다. 소련은 1988년 서울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유로 1988 준우승 국가였다. 양국 모두 카메룬과 루마니아를 꺾고 가볍게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카메룬은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승리했다. 여기에 루마니아도 꺾었다. 반면, 소련은 루마니아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모두 0:2로 졌다. 마지막 경기에서 카메룬에 4:0으로 이겼지만, 1승 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조 4위로 탈락했다.
해당 대회는 소련 체제에서 치렀던 마지막 대회다. 소련은 1991년 12월 26일을 끝으로 해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