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프리미어 리그

스트루트만 “살라, 로마에서 일대일 자주 놓쳤더랬지”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AS 로마의 미드필더 케빈 스트루트만이 리버풀 FC의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에 놀라워했다.

 

지난여름 로마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이번 시즌 41득점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5년부터 2년 동안 살라가 로마에서 기록한 성적은 34득점 24도움에 그쳤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와 독점 인터뷰한 스트루트만은 이번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전 동료 살라에 대해 “살라가 얼마나 잘하는지에 대해서는 놀라지 않았지만, 얼마나 쉽게 득점하고, 또 골문 앞에서 얼마나 자신감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놀랐다”고 전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스트루트만은 “이곳에서 그는 좋은 활약을 했고, 많은 도움과 득점을 기록했지만,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자주 놓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어떻게 경기하는지보다는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에 더 놀랐다”고 강조했다.

 

스트루트만의 지적대로 로마 시절 살라는 뛰어난 속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수많은 일대일 찬스를 놓쳤다. 특히,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레알을 상대로 수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해 비판받았다.

 

계속해서 “이제 살라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스스로 기회를 창출하고 골대 앞에서 침착해졌다”며 자기 생각을 덧붙였다.

 

그리고 “대표팀에서도 놀라운 일을 해냈고, 훌륭한 일을 했다. 나는 살라가 지금 그곳에서 왕이라고 생각한다. 이집트 국민들은 살라를 대통령이든 뭐든 모든 것에 뽑고 싶어 한다”고 운을 뗀 후 “나는 살라가 우리를 상대로 치를 두 경기에서 자신감을 상실하길 바랄 뿐이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한편, 로마는 챔스 4강에서 살라의 리버풀을 만난다. 이에 스트루트만은 “살라를 상대하는 특별한 전술을 가지고 있지만, 공유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로마와 리버풀의 맞대결은 오는 25일 (한국 시간) 리버풀의 홈 안필드에서 치러진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