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리그 아시아 축구

유망주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부상과 정신적인 미숙함

 

선수들은 나이가 들면 부상에 걸릴 확률이 높다. 하지만 유망주들은 베테랑 선수들보다 부상에 회복 시기가 빠를 뿐,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몰락한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던 대부분이 선수들은 이른 나이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거나, 불의의 사고로 은퇴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세바스티안 다이슬러다. 10대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도이칠란트의 미래로 평가받았던 다이슬러는 21살에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을 시작으로 망가졌다. 결국, 2007년 만 27살의 나이에 현역에서 은퇴했다.

 

또 다른 선수는 레알의 루벤 데 라 레드다. 어린 시절 “라 마시아(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에 대한 라 파브리카(레알의 유소년 시스템)의 답”이라는 평가가 있었던 이 스페인 미드필더는 미주신경성실신증 때문에 만 25살의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만 했다.

 

부상뿐만 아니라 마리오 발로텔리처럼 미성숙한 정신 상태나 사생활 문제로 망가진 선수도 많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반드시 뛰어난 선수가 되어야만 한다’는 지나친 압박감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를 극복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극복하지 못한 선수들도 많다.

 

이처럼 젊은 선수들은 베테랑 선수들 못잖게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 베테랑 선수들은 정신적인 미숙함을 보이지 않는다.

페이지 2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