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뉴스 유럽 축구

[카드 뉴스] 수염의 저주? 메시, 수염 기르기 전과 후의 성적

[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인 삼손은 머리카락을 기르면 힘이 세졌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사로잡기 위해 그의 머리카락을 잘랐다.

이처럼 서양 사람들은 머리카락이나 수염을 힘의 상징으로 생각해 기르는 경우가 많았다. 리오넬 메시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메시가 수염을 기르기 전과 이후의 성적은 어떨까.

*>버튼을 누르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모바일에서는 손가락으로 밀어(swipe)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Without 수염

➀두 번의 트레블

수염을 기르기 전 메시는 2008/2009시즌과 2014/2015시즌에 트레블을 경험했다.

FC 바르셀로나는 2009년 라 리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차지했고 2015년 유럽 구단 최초로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특히, 2009년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챔스 결승전에서 메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상대로 헤딩 골을 기록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Without 수염

4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

메시는 2009년 첫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이후 3번을 추가했다. 동시에 발롱도르 역사상 최초로 4년 연속 수상한 선수가 됐다.

메시의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은 2015년이다. 이때는 메시가 수염을 기르기 전이었다.

총 5번의 발롱도르를 거머쥔 메시는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With 수염

➀코파 아메리카의 굴욕

메시는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부터 수염을 길렀다. 수염을 기른 메시는 이 대회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쳐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메시는 칠레를 상대로 부진했고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에 그쳤고 메시는 대회 이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했다.

➁3시즌 연속 챔스 8강 탈락

바르사는 2015/2016시즌 챔스 8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해 탈락했다. 이때는 메시가 수염을 기르기 전에 치렀던 마지막 챔스 경기였다.

메시가 수염을 기른 이후 바르사는 챔스에서 3시즌 연속 8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시즌 16강 파리 생제르맹 FC를 상대로 ‘캄프 누’의 기적을 세웠지만, 8강에서 유벤투스 FC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번에는 AS 로마를 맞아 1차전에 4:1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0:3으로 패해 탈락했다.

공교롭게도 2차전 장소는 9년 전 메시가 챔스 결승전에서 득점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이었다.

[사진 출처=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