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트라이브=류일한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극찬했다.
레알은 4일 (한국 시간) 유벤투스의 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을 치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 골을 넣은 호날두는 후반 18분 그림 같은 오버헤드 킥을 성공시켜 추가 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27분 마르셀로의 득점을 도왔다. 레알은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경기 이후 기자 회견에 참석한 지단은 “유벤투스의 홈에서 세 골을 넣는 건 쉽지 않다. 우리는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유벤투스도 마찬가지였다”며 어려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론, 유벤투스는 오늘 결과에 행복하지 않겠지만, 유벤투스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거다”라면서 친정 팀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지단은 레알로 이적하기 전 유벤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지단은 호날두의 오버헤드 킥 득점에 대한 질문에 “놀라웠지만, 그 전에 두 번의 쉬운 기회를 놓쳤다. 그것이 축구다”라고 말했다.
호날두의 오버헤드 킥 득점과 자신이 2001/2002시즌 챔스 결승전에서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상대로 기록한 득점 중 어느 골이 더 멋있냐는 질문에 대해 “당연히 내 골이다”라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지단은 챔스 결승전에서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레알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득점은 16년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이의 기억에 남아있고 ‘챔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골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진 출처=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